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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아니 월급 들어오자마자 스쳐 지나가는 거 실화인가요? 카드값 문자 딱 날아왔는데 내가 이번 달에 이렇게 많이 썼나 싶어서 명세서 까보면 막 전달에 쓴 거랑 이번 달 쓴 거랑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머리 터지는 경험,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. 이게 다 우리가 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설정을 대충 해놔서 벌어지는 참사거든요. 사실 저도 사회초년생 때는 그냥 월급일인 25일에 맞춰놓고 썼었는데, 가계부 쓸 때마다 숫자 안 맞아서 엑셀 집어던질 뻔했습니다. 이게 단순히 돈 나가는 날짜가 중요한 게 아니라, 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쓴 돈이 청구되는지 그 '기간'을 아는 게 핵심이더라고요.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정리한 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꿀팁이랑 카드사별 국룰 날짜 싹 다 정리해 드릴게요. 이거만 바꿔도 돈 관리 레벨이 달라집니다 진짜로.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앱 켜서 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확인해 보세요.

    신용공여기간이 뭔지 대충이라도 알아야 함

    우리가 쓴 돈이 빚이라는 사실

    다들 신용카드 긁을 때 내 통장에서 바로 돈 나가는 거 아니라고 막 긁잖아요. 근데 그게 사실 카드사가 우리 믿고(신용) 미리 돈 내주는 거거든요. 이걸 전문 용어로 신용공여기간이라고 부르는데, 쉽게 말해서 "니가 물건 산 날부터 실제 통장에서 돈 빼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기간"입니다. 이 기간이 길면 우리한테 유리할 것 같죠? 당장은 내 주머니에서 돈 안 나가니까.

    근데 돈 관리 측면에서는 이게 쥐약입니다. 기간이 애매하게 설정돼 있으면 전월 15일부터 당월 14일까지 쓴 돈이 청구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날짜가 꼬여버리거든요. 이러면 내가 1월에 얼마 썼는지 직관적으로 파악이 안 돼요. 결국 가계부 쓸 때마다 계산기 두드려야 하고, "아 나 이번 달 아껴 썼네?" 착각하다가 다음 달에 폭탄 맞는 겁니다. ㅠ

    월급날에 결제일 맞추면 안 되는 이유

    보통 월급이 25일이나 10일인 분들 많잖아요. 그래서 "월급 들어오면 바로 카드값 나가게 해야지!" 하고 결제일을 25일로 해두는 경우가 태반인데, 이거 진짜 비추입니다. 25일이 결제일이면 카드 사용 기간이 대략 전월 12일~당월 11일 정도 되거든요. 이러면 한 달 소비 패턴 분석이 아예 불가능해요.

    우리는 보통 "1월 생활비", "2월 식비" 이렇게 1일 부터 말일까지 끊어서 생각하잖아요? 근데 카드 명세서는 두 달이 걸쳐 져 있으니 뇌 정지 오는 거죠. 연체 안 하려고 월급날 맞추는 심정은 이해하는데, 장기적으로 재테크하려면 무조건 1일~말일 사용분이 청구되도록 세팅해야 합니다. 이게 국룰이에요.

    카드사별 1일~말일 산정 날짜 총정리 (이거 보러 왔지?)

    대세는 14일, 신한 KB 등등

    자,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. 메모장 켜세요. 대부분의 메이저 카드사들은 매월 14일을 결제일로 설정하면 전월 1일 부터 전월 말일까지 쓴 돈을 청구합니다. 14일에 돈이 빠져나가게 해두면, 2월 14일에 나가는 돈은 깔끔하게 1월 1일~1월 31일 사용분이 되는 거죠. 이러면 가계부 쓸 필요도 없어요. 그냥 명세서 금액이 내 지난달 생활비니까요.

    • 신한카드: 14일이 국룰입니다.
    • KB국민카드: 얘네도 14일.
    • 우리카드: 역시 14일입니다.
    • NH농협카드: 농협도 14일 따라갑니다.
    • 롯데카드: 14일입니다.
    • BC카드(바로카드): 14일.

    대부분 14일이라 헷갈릴 것도 없긴 한데, 가끔 카드사 앱 들어가 보면 추천 결제일에 14일이 떠있는 경우가 있어요. 그게 다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. 걍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14일로 바꾸세요.

    조금 튀는 녀석들, 현대 삼성 하나

    근데 꼭 남들 안 하는 날짜 쓰는 곳들이 있어요. 여기서 낚이면 안 됩니다. 다 14일인 줄 알고 바꿨다가 날짜 꼬이는 수가 있거든요. 현대카드가 대표적인데, 얘네는 12일로 설정해야 1일~말일이 적용됩니다. 씨티카드 쓰시는 분들도(요즘 많이 없겠지만) 12일이에요.

    • 현대카드: 12일 (얘네만 좀 독특함)
    • 씨티카드: 12일
    • 삼성카드: 13일 (근데 자료 찾아보면 14일도 된다는 말 있는데 앱에서 확인 필수, 보통 13일이 안전빵)
    • 하나카드: 13일

    삼성카드랑 하나카드는 13일입니다. 하루 차이긴 한데 이거 은근 거슬리거든요. 특히 여러 카드 섞어 쓰시는 분들은 결제일이 제각각이면 통장 잔고 관리가 헬게이트 열리니까, 주력 카드가 어디냐에 따라 자금 이체 날짜 잘 챙기셔야 해요. 저는 걍 삼성카드 쓰는데 13일에 돈 빠져나가고, 나머지는 14일에 빠져나가게 둡니다. 하루 차이는 뭐 애교로 봐줄 만하니까요. ㅋ

    주의해야 할 함정 카드들

    현금서비스(단기카드대출)는 날짜가 다르다?

    이거 진짜 조심해야 함다. 위에서 말한 1일~말일 기준은 어디까지나 일시불이랑 할부 이용했을 때 이야기예요. 급해서 현금서비스 쓰시는 분들 간혹 있는데, 이건 결제일별 이용 기간이 완전 딴판입니다. 보통 신용공여기간이 더 길게 잡혀 있어서,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예전에 쓴 돈이 이번 달에 청구되기도 하고 그래요.

    전전월 사용분이 뜬금없이 나올 때도 있어서 "어? 나 이거 갚은 거 아니었나?" 하고 착각하기 딱 좋습니다. 애초에 현금서비스는 신용점수 깎아먹는 주범이라 안 쓰는 게 베스트긴 한데, 혹시라도 썼다면 명세서 꼼꼼히 뜯어봐야 해요. 결제일 믿고 있다가 뒤통수 맞습니다. ㄷㄷ

    2월 같은 짧은 달은 어떡함?

    1년 내내 30일, 31일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. 2월은 28일이나 29일까지만 있는데, 이때는 카드사 전산이 어떻게 돌아갈까요? 보통은 말일자로 퉁치거나 다음 달 1일로 기간을 자동 조정해 줍니다. 우리가 신경 쓸 필요는 딱히 없는데, 가끔 하루 이틀 차이로 실적 인정 안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. 전월 실적 간당간당하게 맞춰서 혜택받는 분들은 2월 같은 짧은 달에는 앱 들어가서 실적 충족 여부 꼭 확인해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.

    결제일 변경할 때 꿀팁 방출

    변경 직후 '이중 출금' 조심

    이거 모르고 바꿨다가 통장 잔고 마이너스 찍힌 친구 여럿 봤습니다. 결제일을 뒤로 미루거나 당기면, 카드사가 그 공백 기간을 맞추기 위해 두 달 치 이용금액을 한 번에 청구하거나, 결제일이 돌아오기 전에 두 번 출금해버리는 경우가 생겨요. 예를 들어 25일 결제하다가 14일로 당기면, 이번 달 25일에 나갈 돈이랑 다음 달 14일에 나갈 돈이 간격이 좁아지잖아요?

    • 반드시 변경 전에 다음 결제일이 언제인지 확인하기
    • 변경한 달에는 평소보다 카드값이 더 많이(혹은 두 번) 나갈 수 있음 대비
    • 고객센터나 챗봇한테 "이번 달 청구 금액 언제 나가냐"고 물어보고 바꾸기

    교통카드 이용대금은 또 다름

    아 진짜 복잡하죠? 근데 어쩔 수 없음다. 후불교통카드는 카드사마다 매입하는 시기가 달라서, 내가 1일~말일로 맞춰놨어도 교통비는 전달게 아니라 전전달게 포함되기도 하고 그래요. 이건 카드사가 게으른 게 아니라 교통카드 시스템이 원래 좀 느리게 넘어온대요. 교통비 몇 만 원 차이로 가계부 안 맞는다고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"아 교통비는 원래 지 맘대로구나~" 하고 넘기는 게 속 편합니다. ㅎ

    정리하자면, 카드값 관리가 안 되고 돈이 어디로 새는지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부터 손보세요. 월급날에 돈 나가는 쾌감(?)은 잠깐이지만, 1일~말일 맞춰놓고 관리하는 편안함은 평생 갑니다. 현대카드는 12일, 삼성/하나는 13일, 나머지는 거의 다 14일.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. 지금 당장 카드사 앱 켜서 설정 메뉴 들어가 보세요. 1분도 안 걸리는 거 귀찮아하다가 나중에 연말정산할 때 피눈물 흘리지 마시고요. 카드 결제일별 사용기간 세팅은 재테크의 기초 중의 기초니까 꼭 챙기시길 바람다!